청담 커피 카페 방문 후기! 늦게까지 해서 좋긴한데 포인트 결제는 어떻게 하는거지?

 

청담 커피 카페 방문기! 포인트 적립 및 사용까지 확실하게

청담 커피, 이건 좋다!

 

제가 살고 있는 주택 단지는 처음엔 컴포즈 커피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청담 커피가 생겨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메가 커피가 들어섰죠. 거리상으로는 청담 커피가 더 가까웠지만 컴포즈 커피를 많이 이용했었습니다. 맛도 맛이었지만 단순히 가격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하루에 한 번씩 음료를 사러 카페를 방문합니다. 거리상으로는 청담 커피가 가깝다 보니 항상 지나쳐가곤 하는데, 그때 로고를 볼 때마다 항상 낯익은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검색을 해봤는데 생각보다 전국에 매장이 그렇게 많지가 않더라고요.

청담 커피 광진 자양점

 

어느 날은 밤에 음료를 사러 컴포즈 커피로 갔었는데 아슬하게 마감시간에 걸려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청담 커피는 불이 켜져 있더라고요? 들어가 봤더니 영업시간이 밤 11시까지라고 하더군요.

 

알아보니까 청담커피는 아침 8시 ~ 밤 11시까지 운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컴포즈 커피가 아침 8시 반~10시 반까지 영업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 일찍 열고 더 늦게까지 영업하는 카페더라구요. 그래서 그때부터 밤늦게 카페 음료가 필요할 때면 종종 청담 커피에서 음료를 사 마시곤 했었습니다.

 

제가 다니는 청담 커피 지점은 광진 자양점인데요, 이곳은 한강 뚝섬 공원과 인접한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한강 공원 근처에 살 때 가장 좋은 점은 산책하는 강아지들을 많이 볼 수 있다는 점인데요. 청담 커피는 반려동물 출입가능 카페 푯말이 대문짝만하게 걸려있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반려동물 출입가능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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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 커피, 가격은 얼마고 포인트 제도는 어떻게 될까?

 

처음엔 단순히 새로운 카페가 생겨서 방문을 했었지만, 기존에 다니던 카페인 컴포즈에 비해 가격이 조금 높아 잘 방문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가격이 높다고 적었지만 기존에 다녔던 컴포즈 커피가 저렴한 편이어서 상대적으로 그렇게 느껴졌던거지 청담 커피 메뉴 자체의 가격만 본다면 여기도 가성비 카페에 속할 만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청담커피 메뉴판

 

저는 가끔 기존에 다니는 카페 마감시간이 넘어갔을 때, 늦게 문을 닫는 청담 커피를 방문했었습니다.

그렇게 몇 번 방문하다보니 포인트 적립도 하게 되었는데 앱을 설치해서 가입할 필요 없이 키오스크에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번호 등록이 되면서 적립이 되더군요. 그 부분은 상당히 편했습니다.

구매 금액의 5% 적립

 

청담 커피의 포인트는 대부분의 커피 전문점과 같이 구매 가격의 5%가 적립됩니다.

다른 카페와 비교 해보죠. 컴포즈 커피는 스탬프 적립 방식으로 어떤 음료를 구입하던 스탬프 1개가 적립됩니다. 그렇게 10개를 모으면 1,8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3,300원짜리 음료든 4,800원짜리 음료든 동일하게 스탬프 1개가 적립되고, 이는 음료 한 잔 당 180원 정도의 할인을 제공받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컴포즈 커피의 스탬프 방식

 

하지만 만약 청담 커피에서 2,500원짜리 아메리카노를 하나 산다고 한다면 가격의 5%인 125원이 적립됩니다. 10번 사먹어도 1,25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죠. 컴포즈에서 1,800원짜리 아메리카노를 10개 마시고 추가로 1,800원 스탬프 할인 혜택까지 누린다는 걸 생각하면 다소 작아 보이는 혜택일 수 있으나, 청담 커피의 포인트 적립 방식은 '구매 가격'의 5%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엔 청담 커피에서 테이크 아웃으로 3,800원짜리 카라멜 마끼야또를 주문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주문 1회당 190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고 10번 주문하면 1,900원을 적립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비교적 비싼 음료를 마시게 되면 적립량도 늘어나 컴포즈에 비해 더 좋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애초에 기본 음료 가격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큰 의미는 두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포인트 방식의 메리트를 꼽자면 보유한 포인트량과는 상관 없이 결제 시 언제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즉, 누적 10회를 채워야 하는 스탬프 방식과 달리, 포인트는 적립된 만큼으로도 부분 할인이 가능해 음료를 더 유연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잔여 포인트에서 원하는 만큼의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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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은 불편했던 포인트 사용

 

내 포인트는 어디에?

청담 커피에서 전화번호로 쉽게 회원 등록도 마쳤고, 음료를 마실 때 마다 꼬박 포인트 등록도 진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용하다 보니 한 가지 불편한 점이 있었는데, 그건 나의 누적 포인트량을 키오스크에서 바로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카드'를 눌러 결제를 진행하지만 포인트량을 확인할 수는 없다.

 

위 사진은 키오스크 화면의 일부인데 카드 결제를 하기 위해서는 '카드' 버튼을 클릭해야 합니다. 그 후 음료를 선택하고 결제를 진행한 뒤 가장 마지막 단계에서 포인트를 적립할 전화번호를 입력해 포인트 적립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적립을 완료한 후에 내가 총 얼마만큼의 포인트를 모았는지 표시가 되질 않아 누적 포인트량을 확인 할 수가 없었습니다.

 

따로 어플이 존재하는 것도 아니어서 궁금하긴 했지만, 초반에는 자주 방문할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며칠간은 그렇게 머리에 물음표만 띄우고 적립만 완료시키곤 했습니다. 그러다 방문 횟수가 점차 늘어나니 문득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직원분께 물어보니 직원분께서는 키오스크 결제를 진행하면 결제 후 영수증 출력 여부를 묻는데, 여기서 영수층을 출력해야 영수증 하단에 내 포인트가 적혀 나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영수증 하단에 출력된 잔여 포인트량

 

컴포즈 커피의 경우 결제 화면을 진행할 때, 나의 스탬프 개수, 쿠폰 개수, 적용 여부까지 결제 화면 하나에 담아 보여주기 때문에 결제 시 이 부분을 항상 인지하며 진행할 수 있었는데 청담커피에서는 이 부분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컴포즈 커피에서는 결제 과정에서 스탬프 확인 및 할인 쿠폰 적용이 가능하다.

 

원래 영수증 같은건 잘 뽑지 않는데, 이제부터는 가끔 '포인트가 얼마나 모였지?' 싶을 때만 간간히 뽑아서 확인할 것 같습니다.

 

 

포인트로 결제는 어디서?

보통 카페에서 키오스크로 주문을 할 때 카드로 결제를 하게 됩니다. 카드로 결제를 하면서 쿠폰이나 할인 혜택이 있다면 결제 과정에서 할인 적용을 시키곤 하죠. 그런데 제가 방문했던 청담커피의 키오스크에서는 '카드' 부분에서 결제로 들어가도 결국 '카드' 결제만 마치고 나오게 됩니다.

 

'아무 문제가 없는 것 같은데 이게 무슨 말이냐?' 싶겠지만 포인트를 사용하고 싶어도 일단 '카드'에 들어가 버리면 포인트 사용처를 발견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보통 온전한 결제 과정을 거치고 마지막에 '포인트를 사용하여 결제하시겠습니까?'라는 선택지를 제공하곤 하는데 여기서는 그 부분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포인트는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첫 화면에서 카드 버튼이 아닌 '기타 결제'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이 버튼을 누르게 되면 대문짝만하게 포인트 버튼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여기서 '포인트 결제'를 누르면 여기서 내 포인트량을 확인할 수 있고 포인트로 결제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기타 결제에 먼저 들어간 뒤 '포인트'를 클릭하여 포인트 결제 진행

 

요약하자면 [카드 결제 → 포인트 확인 및 포인트를 사용한 결제]로 전환할 수는 없고,

포인트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처음부터 포인트 관련 결제인 '기타 결제' 버튼을 이용해야 합니다. 물론 지금은 원하는 결제 경로를 잘 찾아갈 수 있게 됐지만, 미묘하게 불편한 점이 있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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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키오스크 UI 상으로 조금 불편한 부분은 있었지만, 구매 가격대비 적립 시스템은 부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확실히 편리한 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음료 가격도 높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도 부담 없이 방문할 것 같네요. 예전에 아메리카노 두 잔을 시키면 두 잔 합쳐 2,800원 이벤트를 했었는데 또 그런 거 안 하려나..

 

개인적으로 무엇보다 가장 좋은 점은 일찍 열고 늦게 닫는다는 것입니다. 저는 생활 패턴이 들쭉날쭉하기 때문에 밤~새벽에 거쳐 활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아차하고 보면 밤 10시가 넘어가고 있더라고요. 근처에 카페가 많다지만 밤이 무르익어 어두워질 때면 항상 청담 커피가 마지막 종착지가 될 것 같네요.

 

전국에 매장이 얼마 없다고 하는데, 혹시라도 보인다면 음료 한 잔 사들고 집에 와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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